배우 이재룡이 또 사고를 쳤어. 벌써 세 번째 음주운전이라는데 이쯤 되면 핸들이 아니라 술병을 압수해야 하는 거 아닌가 싶네. 이번에는 중앙분리대 들이받고 도망갔다가 지인 집에서 잡혔는데, 심지어 “술타기” 수법까지 썼다는 혐의를 받고 있어. 아주 그냥 그분 수법을 그대로 복사 붙여넣기 한 수준이야.
더 기가 찬 건 사고 나기 얼마 전까지 유튜브 술방인 “짠한형”에 나와서 자기 주량이 “전설급”이라고 자랑질을 했다는 거지. 제작진은 거기서 조회수 잘 뽑혔다고 좋아라 하더니, 사고 터지자마자 영상 비공개로 돌리고 빛의 속도로 “손절” 치느라 정신이 없더라고. 안재욱이랑 같이 나와서 술 마시는 게 아주 훈훈하게 포장되던데, 알고 보니 음주운전 전과자들의 화려한 정모였던 셈이지.
요즘 유튜브 보면 연예인들이 나와서 취해가지고 해롱거리는 걸 무슨 “힙한” 문화인 양 포장하는데, 이게 진짜 심각한 문제라고 봐. 술 잘 마시는 게 무슨 대단한 벼슬도 아니고, 음주운전 저질러서 자숙한다던 인간들이 다시 기어 나와서 술잔 기울이는 꼴을 보고 있으면 진정성이 전혀 안 느껴지거든. 시청률이랑 조회수에 눈먼 방송가도 도덕적 해이가 선을 넘은 거지.
전문가들도 우리나라 술 문화가 너무 관대하다고 팩폭을 날리더라고. 술 마시면 이성이 마비되니까 아예 차에 시동이 안 걸리게 하는 장치를 기술적으로 강제해야 한다는 제언까지 나올 정도야. 연예인뿐만 아니라 공직자들도 술 먹고 운전대 잡으면 사회적으로 매장당하는 분위기가 확실히 잡혀야 정신을 차릴 텐데 말이야. 법이 “솜방망이”라 그런지 아주 세상을 우습게 아는 것 같아서 씁쓸한 마음뿐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