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도쿄 한복판에서 역대급 빌런들이 대형 사고를 쳤어. 옴진리교라는 사이비 종교에 세뇌된 인간들이 출근길 지하철에 사린 가스를 뿌린 건데, 이게 청산가리보다 무려 500배나 독해서 14명이 목숨을 잃고 6000명 넘게 다친 엄청난 사건이었지. 독가스 성분이 워낙 강해서 노출되자마자 사람들이 입에 거품을 물고 코피를 쏟으며 쓰러지는 아비규환 그 자체였다고 해. 출근 시간이라 피해가 더 컸던 게 진짜 안타까운 포인트지.
범인들 면면을 보면 더 기가 막혀. 심장외과 전문의에 명문대 수석 졸업생 같은 찐 초엘리트들이 주동했거든. 공부만 잘했지 판단력은 바닥이었는지, 교주 아사하라 쇼코가 보여준 조작된 “공중 부양” 사진 한 장에 낚여서 인생을 통째로 갈아 넣었더라고. 요가 동호회로 시작해서는 감히 국가를 뒤엎겠다는 망상에 빠져 테러까지 감행한 건데, 지능이 높은 사람들이 사이비에 빠지면 얼마나 무서워지는지 보여준 사례야.
범행 수법도 치밀하면서도 어이없어. 사린 가스가 든 비닐봉지를 지하철 바닥에 두고 우산 끝으로 찔러서 가스를 유출시킨 뒤 지들만 미리 준비한 약을 주사하며 쏙 도망갔대. 하지만 결국 꼬리가 밟혀서 교주는 본부 다락방에 찌그러져 숨어 있다가 비겁하게 검거됐고, 2018년에 주범들이랑 같이 사형당하면서 인생 퇴장했어.
사건 발생 30년이 지났는데도 아직 이 종교 잔당들이 이름을 세탁해서 해외 포교까지 하며 활동 중이라니 소름 돋는 일이지. 아무리 공부 머리 좋아도 사이비 잘못 만나면 인생 골로 간다는 걸 보여준 아주 전형적인 사례라고 봐. 비극적인 사건이라 마냥 웃을 수는 없지만 빌런들의 최후는 확실히 인과응보였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