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평균 연봉이 드디어 1억 2천을 찍어버렸네. 한 달에 천만 원씩 통장에 꽂힌다는 소리인데 이거 진짜 실화냐? 4대 은행 다니면 숨만 쉬어도 돈이 쌓이는 수준이라니 진심 부럽다. 근데 더 소름 돋는 건 직원 수는 오히려 천 명 넘게 줄었다는 거야. 신입은 쥐꼬리만큼 뽑고 고인물들 호봉만 쑥쑥 올라가니까 평균 연봉이 수직 상승할 수밖에 없는 구조지.
희망퇴직으로 나가는 사람들도 역대급인데 남은 사람들은 파이를 더 크게 나눠 먹는 셈이야. 정규직은 줄이고 기간제 직원을 늘리면서 인건비 효율화는 아주 야무지게 하고 있더라고. 요즘 취준생들 사이에서 은행 들어가기가 하늘의 별 따기보다 힘들다는 말이 왜 나오는지 단번에 이해가 가네.
도대체 돈을 어디서 그렇게 벌어들이나 봤더니 우리가 낸 이자 이익만 자그마치 60조 원을 넘겼대. 대출 이자로 영혼까지 탈탈 털리는 와중에 은행들은 이자 파티 벌이면서 사상 최대 당기순이익 24조 원을 찍어버렸어. 환율 변동성 덕분에 비이자 이익도 떡상했다니까 얘네는 진짜 망할 걱정이 1도 없겠다.
직원은 줄이면서 수익은 역대급으로 뽑아내는 갓벽한 경영 전략 덕분에 성과급 잔치는 멈출 기미가 안 보여. 나도 다시 태어나면 공부 열심히 해서 은행원 하고 싶다는 생각뿐이다. 이 정도면 신의 직장이라는 말도 부족하고 거의 우주 최강 직장급 아니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