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청에서 일하는 간부라는 사람이 아주 기상천외한 짓을 저질렀어. 같은 과 여직원 사진을 구청 내부 조직도에서 몰래 내려받더니 AI로 자기랑 커플인 것처럼 합성 사진을 만든 거야. 그냥 개인 소장도 아니고 그걸 모든 사람이 다 볼 수 있는 카톡 프사로 당당하게 올려버렸지 뭐야. 사진 속 여직원은 민소매 차림으로 이 간부를 껴안고 있거나 어깨에 손을 올리고 다정하게 바라보는 모습이었다는데 여직원 이름에서 따온 영어 문구까지 딱 박아놔서 누가 봐도 사이좋은 연인 사이인 것처럼 꾸며놨대. 피해자는 당연히 말도 안 되는 성적 수치심이랑 모욕감을 느껴서 성폭력처벌법 위반으로 고소했지.
근데 경찰 수사 결과가 진짜 충격 그 자체야. 고소한 지 3주 만에 나온 결론이 “혐의없음”이라네. 노출이 심하지 않고 성적인 행위로 해석될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는 게 이유라는데 이게 정말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는 상황인지 모르겠어. 명예훼손 혐의는 인정되는 분위기였지만 검찰에서 그마저도 보완수사가 필요하다고 경찰로 다시 돌려보내는 바람에 사건 처리는 계속 지연되고 있는 상태야.
더 소름 돋는 건 가해자의 태도야. 예전부터 연예인 사진 같은 걸로 합성하는 게 취미였고 “성적인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거든. 결국 이 사람은 직위해제 된 지 딱 한 달 만에 다른 주민센터로 복직해서 아주 멀쩡하게 잘 다니고 있어. 피해자는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자로 낙인찍힌 것 같아서 매일 불안에 떨며 예전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데 가해자는 별다른 징계도 없이 다시 복귀한 셈이지. 법이랑 시스템이 대체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건지 정말 화가 나는 사건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