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바닥에 보라색 물결이 넘실거릴 예정이라 정부가 역대급으로 긴장하고 있어. 문화체육관광부가 이번 방탄소년단 복귀 공연을 앞두고 사상 처음으로 공연장 재난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대. 공연 하나 때문에 국가가 공식적으로 재난 경보를 띄운 건 이번이 처음이라는데 역시 월클 수준 어디 안 가나 봐. 21일부터 다음 날 아침까지 광화문 일대에만 최소 17만에서 최대 26만 명까지 모일 거라고 예상 중이라니까 이건 뭐 거의 소도시 하나가 통째로 이동하는 수준이지.
문체부 장관까지 직접 발 벗고 나서서 광화문 현장을 이 잡듯이 뒤지고 다녔어.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 아예 상황관리본부를 차려놓고 24시간 감시 체계에 들어갔다는데 이게 공연인지 국가 비상사태인지 헷갈릴 정도야. 무대 장치랑 음향 점검은 기본이고 혹시라도 큰 사고 터질까 봐 경복궁 월대랑 근처 궁궐까지 싹 다 훑으면서 안전 대책을 세웠다고 해. 인파 관리부터 시작해서 암표 방지 대책까지 아주 꼼꼼하게 보고받으며 현장 점검에 진심인 모습이야.
특히 암표 사서 슬쩍 들어가려는 사람들은 진짜 각오해야 돼. 장관이 직접 현장 본인 확인 빡세게 해서 입장 제한할 수 있다고 못을 박아버렸거든. 거금 들여서 샀다가 입구 컷 당하고 공연장 밖에서 눈물 콧물 다 짤 수 있으니까 정직하게 티켓 구한 거 아니면 발 들이밀 생각도 하지 않는 게 좋아. 아무튼 이번 주말 광화문은 말 그대로 거대한 보라색 용광로가 될 텐데 다들 다치지 말고 안전하게 즐기다 오는 게 상책이야.
정부가 재난급 인파라고 공인할 정도니 정신 바짝 차리고 가자. 덕질도 건강하고 안전하게 해야 다음을 기약할 수 있는 법이니까 다들 조심해서 다녀와. 이번에 사고 없이 잘 끝나야 나중에 또 이런 대규모 공연을 볼 수 있을 테니까 성숙한 팬심을 보여줄 때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