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혈압 오르는 어이없는 사건 하나 알려줄게. 서울 구로구청에서 벌어진 일인데, 한 간부가 자기 부하 여직원 사진을 구청 내부 조직도에서 몰래 다운받았어. 그러고는 AI 기술을 써서 자기랑 그 여직원이 마치 다정한 연인인 것처럼 교묘하게 합성 사진을 만들어낸 거야.
합성된 사진을 보면 여직원이 민소매 차림으로 그 간부를 꽉 끌어안고 있거나, 어깨에 손을 올리고 애틋하게 바라보는 모습이었다고 해. 거기다 피해자 이름에서 따온 듯한 영어 문구까지 적어놨으니 누가 봐도 둘이 사귀는 사이라고 오해할 만한 상황이었지. 더 충격적인 건 이 간부가 그 합성 사진을 자기 카톡 프사로 버젓이 올려놨다는 거야.
피해 여직원은 어느 날 상사 프사를 보고 자기랑 너무 똑같이 생긴 여자가 있어서 얼마나 소름 돋고 끔찍했겠어. 당연히 성적 수치심과 모욕감을 느껴서 성폭력처벌법이랑 명예훼손으로 바로 고소를 진행했지.
근데 경찰에서 3주 만에 내놓은 결과가 진짜 어이가 없어. 사진 속 노출이 과하지 않고 직접적인 성적 행위가 묘사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딥페이크 성범죄 무혐의 처분을 내린 거야. 명예훼손 부분은 인정하긴 했는데 검찰에서 보완수사가 필요하다며 다시 돌려보냈대.
결국 가해자는 직위해제된 지 고작 한 달 만에 슬그머니 복직해서 동주민센터로 출근하고 있어. 구청 차원의 징계나 내부 감사조차 제대로 없었다고 하니 속이 터질 노릇이지.
가해자는 “예전부터 연예인 사진 등으로 합성을 취미 삼아 해왔다”며 뻔뻔하게 해명하더라. 지금 피해자는 딥페이크 범죄 피해자로 낙인찍힌 것 같아 매일매일이 불안하고, 언제 다시 그 사람을 마주칠지 몰라 예전 평범했던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며 고통받고 있어. 진짜 제도가 피해자를 제대로 보호해주지 못하는 것 같아 씁쓸하고 화가 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