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 컴백한다고 광화문 광장이 아주 요새가 되어버렸어. 세종대로부터 시청역까지 펜스로 성벽을 쌓아놓고 게이트만 31개를 만들었는데, 이거 뭐 입국 심사 받는 수준임. 가방 속은 기본이고 주머니까지 샅샅이 터는 데다 금속탐지기까지 동원됐어. 아미들이 주로 여성분들이라 검문도 대부분 여경들이 맡아서 하는데 안전 하나는 끝장나게 챙기는 분위기임. 새벽부터 자리 잡으려고 나온 팬들은 통제가 워낙 빡세니까 주변만 뱅뱅 돌면서 눈치 게임 하는 중이라더라.
주변 빌딩들도 옥상에서 몰래 훔쳐보거나 추락 사고 날까 봐 출입 싹 다 막아버렸대. 심지어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아예 임시 휴관 때리고 세종문화회관 공연도 취소될 정도니 지금 이 동네 포스가 대충 짐작 가지? 도로 통제도 역대급이라 세종대로는 아예 차가 못 다니게 셔터 내렸고 주변 지하차도까지 시간 맞춰서 순차적으로 다 막는대. 오늘 이 근처로 차 끌고 나왔다가는 도로 위에서 강제 정모 하면서 눈물 흘릴 각임.
현장에 깔린 경찰이랑 소방관, 공무원 인력만 합쳐도 1만 5천 명이라는데 이건 뭐 국가 비상사태급 인력 동원이라고 봐도 무방함. 아침 7시쯤 이미 광화문이랑 덕수궁 근처에 8천 명 넘게 모였다는데, 1시간 전이랑 비교해도 늘어나는 속도가 거의 수직 상승 중임. 정부에서도 서울청사에 상황실 차려놓고 인파 밀집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니까 안전사고 없이 무사히 끝났으면 좋겠음. 팬들 화력은 좋은데 오늘 이 근처 지나갈 사람들은 진짜 마음의 준비 단단히 해야 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