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복지가 그동안 기혼자들 위주로 굴러갔던 건 다들 아는 사실임. 결혼하면 축의금에 휴가에 자녀 학자금까지 풀코스로 쏴주는데, 정작 솔로들은 청첩장 셔틀이나 하면서 남들 육아휴직 간 빈자리 메우느라 고생만 오지게 했음. 이런 불공평한 구조에 빡친 이대리들이 드디어 비혼 선언문 갈기고 복지금 정산받기 시작했음.
영업팀 김부장님은 저출산 시대에 나라 망할 일 있냐며 꼰대력을 발산하시지만, MZ 이대리는 눈 하나 깜짝 안 하고 내 권리 찾겠다고 맞서는 중임. 사실 1인 가구가 이미 전체의 34%를 넘어서는 세상인데, 언제까지 낡은 가족 중심 복지만 고집할 순 없는 노릇임. 요즘은 대기업들도 비혼족 비위 안 맞추면 애들 다 도망갈까 봐 벌벌 떨면서 비혼 축하금 제도를 도입하는 추세임.
LG유플러스나 금융권 대기업들은 이미 비혼 선언하면 기본급 100%에 휴가까지 화끈하게 쏴준다고 함. 그동안 기혼자들 잔치에 들러리 서던 서러움을 이제야 돈으로 보상받는 셈임. 결혼이 필수가 아닌 선택이 된 만큼, 복지도 라이프스타일에 맞춰서 공정하게 n빵 하자는 합리적인 MZ들의 반격이 시작된 거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