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물가 살벌해서 국내 여행 한 번 가려고 해도 지갑 사정 눈치 보게 되는데 국가에서 쌈짓돈 풀어준다는 소식 들고 왔음. 이름하여 지역 사랑 휴가 지원 사업인데 이게 뭐냐면 인구 소멸해가는 동네 살려보겠다고 여행객들한테 쓴 돈 절반을 돌려주는 혜자 시스템임. 진부한 표현 빌리자면 완전 이득인 부분임.
강원 평창, 영월, 충북 제천, 전북 고창, 전남 해남, 경남 밀양 등 전국 16개 지역이 이번에 총대 멨음. 룰은 심플함. 여행 가서 20만 원 이상 긁고 영수증 인증하면 10만 원을 모바일 상품권으로 환급해줌. 친구랑 둘이 가서 40만 원 태우면 20만 원 페이백 받는 거니까 사실상 숙소랑 밥값 반값 할인받는 셈임. 이 상품권은 2026년 말까지 해당 지역 식당이나 시장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어서 유통기한도 넉넉함.
4월부터 6월 말까지 딱 시범적으로 운영하는 건데 선착순이라 고민은 배송만 늦출 뿐임. 만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지만, 본인 집 바로 옆동네로 여행 가는 꼼수는 안 통함. 그리고 지자체마다 운영 방식이 살짝 달라서 밀양 같은 곳은 미리 전용 상품권 받아놔야 환급해주니까 미리 체크하는 지능이 필요함. 숙박비는 물론이고 밥값이나 관광지 입장료까지 인정되니까 영수증 잘 챙겨야 함.
영월 단종문화제 퍼레이드나 제천 벚꽃 터널, 고창의 초록초록한 청보리밭, 영암 왕인문화축제까지 가볼 만한 곳들 널렸음. 하동 가서 찻잎 따고 족욕까지 때리면서 힐링도 하고 나라에서 주는 용돈도 챙기면 그게 바로 갓생 아니겠음. 이런 꿀정보는 아는 놈이 임자니까 다들 눈치 싸움 잘해서 10만 원 줍줍하길 바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