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형님들이 정규 5집 아리랑으로 컴백하면서 광화문 광장을 아예 점령해버렸음. 지금 현장 분위기 보면 2002년 월드컵 거리 응원 때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을 기세임. 경찰이랑 소방관, 공무원까지 1만 5천 명이 투입됐다는데 이건 뭐 거의 국가 비상사태급 인력 배치라고 봐도 무방함.
공연 시작하려면 5시간이나 남았는데 벌써 3만 명 가까운 인파가 명당 차지하려고 버티는 중임. 전 세계에서 모여든 아미들 때문에 현장은 국적 불문하고 엄청난 인파가 몰렸는데, 경찰들이 영어로 무브 무브 외치느라 목이 다 쉴 지경이라고 함. 테러 방지한다고 금속탐지기 31개나 깔아놓고 가방 검사까지 빡세게 하는 중임.
그 와중에 식칼 들고 온 요리사 형님이랑 배낭에 과일이랑 과도 챙겨온 어르신들 금속탐지기에 걸려서 갑분싸 만드는 해프닝도 터졌음. 어르신은 과잉검문이라고 항의하셨다는데 보안팀 입장에선 등골 오싹했을 듯함. 주변 빌딩들도 옥상에서 몰래 보는 거 막으려고 출입 통제하고 세종문화회관 공연까지 취소시킬 정도로 분위기 살벌함.
심지어 허가 안 받은 드론 띄우면 바로 전파 교란해서 추락시킨다는 안티 드론 차량까지 등장했으니 이건 뭐 공연장이 아니라 거의 철옹성 요새라고 봐야 함. 지하철 광화문역이랑 시청역은 이미 무정차 통과 중이라 근처 가려면 발품 좀 제대로 팔아야 할 거야. 이번 공연은 진짜 역대급 기록 세울 것 같은데 현장 가는 사람들은 몸 조심해야 할 듯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