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에 있는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큰 화재가 발생해 9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어. 이번 참사에서 인명 피해가 유독 컸던 이유를 살펴보니, 사망자들이 집중적으로 발견된 장소가 도면에도 없는 임의의 복층 공간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어.
원래는 3층 헬스장으로 알려졌던 곳인데, 조사 결과 층고가 높은 2층 공간을 쪼개서 몰래 만든 일종의 비밀 방이었던 셈이지. 지상에서 주차장 올라가는 경사로 사이에 남는 공간을 막아서 썼다는데, 층고가 5.5미터나 되니까 꼼수를 써서 공간을 하나 더 만든 거야. 여기서 직원들이 옷도 갈아입고 틈틈이 쪽잠을 자며 휴식을 취하곤 했는데, 불이 나자마자 빠져나오지 못하고 고립된 것으로 보여.
해당 공간은 창문이 한쪽 면에만 달려 있는 구조라 연기가 순식간에 차올라도 밖으로 빠져나가기 힘들었고, 탈출구를 찾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했을 거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야. 정식 도면에도 없던 곳이라 지자체나 소방서에서도 이런 위험 요소가 있는지 사전에 파악할 길이 없었다고 하네.
불은 1층에서 시작되어 위층으로 번진 것으로 추정되는데, 만약 규정대로 안전하게 건물을 사용했다면 피해를 줄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크게 남아. 갑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을 떠난 분들의 명복을 빌며, 다시는 이런 안전 불감증으로 인한 비극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