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광화문이 보랏빛으로 아주 푹 절여졌음. BTS 형들이 정규 5집 “아리랑” 들고 7명 완전체로 등판했거든. 새벽부터 명당 차지하려고 전 세계 아미들이 광화문 광장을 점령했는데, 한복 차려입고 온 외국인 팬들까지 합세해서 국뽕 수치 풀충전 상태임.
근데 여기 보안 수준이 거의 요새급이야. 게이트만 31개 깔아놓고 금속탐지기로 빡세게 검사 중임. 검문하다가 식칼 든 요리사님 소환되고, 배낭에 과도 넣어온 어르신까지 컷 당하는 웃픈 해프닝도 터졌음. 라이터나 신문지도 화재 위험 때문에 반입 금지라 아미들이 좀 당황하긴 했지만, 안전이 제일이니까 다들 협조하는 분위기임.
경찰이랑 소방관 형들도 1만 5천 명이나 투입돼서 철통방어 중인데, 근처 예식장 가는 하객들 길 잃을까 봐 경찰 버스로 실어 나르는 수송 작전까지 펼쳤다고 함. 거의 국빈급 대우 아님? 주변 빌딩 옥상까지 다 통제하고 도로도 다 막아버려서 광화문 일대가 말 그대로 “BTS 존”이 되어버렸음.
티켓 예매 실패한 사람들도 신문지나 낚시 의자 들고 와서 전광판 근처에 자리 잡고 열혈 관람 중임. 화장실 다녀온 사이에 벤치 뺏겨서 한숨 쉬는 사람들도 보이지만, 보라색 응원봉 물결 속에 섞여 있는 것만으로도 다들 표정이 밝음. 도로 통제에 지하철 무정차 통과까지 겹쳐서 좀 불편할 법도 한데, 7명이 다 같이 서 있는 무대 보니까 팬들 눈물샘 폭발하고 감동 그 자체임. 역시 월클 클래스는 어디 안 간다는 걸 제대로 보여주는 중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