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 문평동에 있는 자동차 부품 제조 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어. 어제 오후 1시쯤 시작된 불이 순식간에 번지면서 국가소방동원령까지 발령되는 극도로 긴박한 상황이었는데, 안타깝게도 실종됐던 14명 전원이 숨진 채 발견됐어. 부상자 60명을 포함해서 전체 사상자가 74명이나 되는 대형 참사가 벌어진 거야.
이번 사고가 유독 인명 피해가 컸던 원인들이 하나둘 밝혀지고 있는데 진짜 화가 나네. 공장 내부에 가공 공정용 절삭유랑 기름때가 가득해서 불길이 광속으로 퍼졌고, 결정적으로 도면에도 없는 불법 복층 공간이 화를 키웠어. 5.5미터나 되는 높은 층고를 쪼개서 임의로 만든 공간을 헬스장과 휴게실로 사용했는데, 여기서만 9명이 발견됐대. 창문도 한쪽에만 있고 구조도 복잡해서 대피가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었던 거지.
사고 당시 점심시간이라 근로자들이 휴게실에서 낮잠을 자거나 쉬고 있었는데, 불길이 워낙 빨라서 피할 틈이 없었나 봐. 살기 위해 건물 밖으로 뛰어내려야 했던 긴박한 상황을 생각하면 정말 가슴이 먹먹해져. 소방관 2명도 진압 과정에서 다쳤을 정도로 현장이 처참했대.
회사 대표가 사과문을 올리고 책임지겠다고는 했지만 잃어버린 생명은 돌아오지 않잖아. 경찰과 검찰이 수사팀 꾸려서 화재 원인이랑 불법 건축물 여부를 정밀 조사한다니까, 이번 기회에 안전 점검 제대로 빡세게 해서 다시는 이런 비극적인 뉴스를 보지 않았으면 좋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