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이 이번에 정규 5집 “아리랑” 내고 광화문에서 역대급 무료 공연을 때렸는데 이게 지금 예상치 못한 장외 설전으로 번지면서 시끌벅적해. 사건의 발단은 고 설리 친오빠가 본인 SNS에 올린 글인데, 행복 못 줄 거면 불행도 주지 말라느니 공연할 곳이 여기뿐이냐느니 하면서 방탄을 대놓고 저격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거든. 아마 광화문 일대 교통 통제되고 사람 미어터져서 이동 불편한 거 보고 소신 발언이랍시고 한마디 던진 모양인데 이게 전 세계 아미들의 역린을 아주 제대로 건드려 버렸네.
지금 그 게시물 댓글창 상황을 보면 아주 장관이야. 온갖 국적의 팬들이 다 몰려와서 영어로 질투하냐고 묻는 건 기본이고, 방탄은 이 나라의 국보니까 말조심하라는 둥 춤추는 데 네 허락은 필요 없다는 둥 아주 다국어로 참교육 들어가는 중이지. 심지어 방탄이 가져오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수천억인데 너는 국가를 위해 뭘 했냐는 날카로운 팩폭까지 등장했어. 한마디로 방탄 화력 모르고 덤볐다가 제대로 임자 만난 셈이지.
이날 실제로 광화문에만 10만 명 넘게 모였다는데, 인근 지하철역 무정차 통과에 버스 우회까지 하면서 일대가 그야말로 마비되긴 했어. 경찰이랑 소방 인력까지 총출동해서 펜스 치고 통제하느라 일반 시민들이 이동할 때 통행 불편해서 투덜댄 건 팩트지만, 군대 다녀온 멤버들이 3년 9개월 만에 완전체로 뭉친 컴백 라이브라 이 정도 화력은 이미 예견된 거나 다름없었거든. 괜히 SNS에 한마디 얹었다가 전 세계적으로 박제되고 전방위로 뚜까맞는 거 보니까 역시 말 한마디가 무섭긴 하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