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 무법자들 참교육하려고 3년 반 동안 무려 2,400건 넘게 신고를 때린 형님이 계시는데 결과가 아주 어메이징함. 4차선에서 1차선까지 한 번에 가로지르는 전설의 칼치기를 시전해도 경찰 형님들은 “어허, 다음부턴 조심해라” 하고 경고 한 장 띡 날리고 끝내버림. 심지어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신호 무시하고 좌회전 쌔리는 광기를 보여줘도 그냥 훈방 조치로 퉁치는 경우가 허다함.
이게 더 킹받는 포인트는 처분 결과가 완전 복불복 가챠라는 거임. 어떤 경찰서는 신고하면 80% 확률로 과태료가 빵빵 터지는데, 옆 동네 경찰서는 20%도 안 나옴. 담당 수사관을 누구 만나느냐에 따라 내 통장이 털릴지 말지 결정되는 거의 뭐 실사판 운빨망겜 수준임. 신고자 형님은 “이게 납득 가능한 재량권이냐, 아니면 그냥 신고 무력화 시키는 거냐”라며 제대로 뿔이 났음.
경찰 측 쉴드를 들어보면 “영상 하나만으론 도로 상황 다 알 수 없고 운전자 고의성도 따져야 한다”라는데, 사실 속사정은 인력 부족이 제일 문제임. 1년에 도로교통법 위반 신고가 무려 347만 건이나 쏟아지는데 이걸 전담하는 인원은 전국에 고작 663명뿐임. 1명이 매일 눈 빠지게 영상 돌려보면서 수십 건씩 쳐내야 하니 꼼꼼한 판독은 이미 안드로메다로 간 상황임. 결국 대한민국 도로는 법보다 경찰관의 그날 컨디션과 내 운에 모든 걸 맡겨야 하는 거대한 랜덤 박스 그 자체라고 볼 수 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