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들려온 일가족 소식에 정말 가슴이 미어진다. 생활고를 견디다 못한 30대 아빠와 네 명의 어린 자녀들이 결국 짧은 생을 마감하고 오늘 발인식을 가졌어. 일곱 살, 다섯 살, 세 살배기 딸들과 태어난 지 고작 5개월 된 막내아들까지 영정 사진 속에 남겨졌는데, 그 앞에 놓인 젖병이랑 평소 좋아했다는 과일들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너무 아프게 해.
아이들 엄마는 금전 문제로 구치소에 수감 중이었다가 장례를 위해 잠시 나왔는데, 못난 부모 만나 고생만 시켰다며 오열하는 모습이 정말 비극적이야. 아빠는 평소에도 우울 증세를 보이며 세상에 내 편 하나 없다고 힘들어했다는데, 지자체에서 도움을 주려고 안내도 했었지만 결국 신청까지 이어지지 못했던 점이 너무 안타까워. 사회의 안전망이 조금만 더 촘촘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떠나질 않아.
영정 사진 속 아이들은 해맑게 웃으며 손가락으로 볼을 찌르거나 브이를 그리고 있었다는데, 그 천진난만한 모습이 남겨진 이들에게는 더 큰 슬픔으로 다가와. 좁은 빌라 안에서 아빠와 아이들이 느꼈을 외로움과 고통을 생각하면 정말 말문이 막힌다. 조문객도 거의 없는 적막한 빈소에서 유일한 상주로 자리를 지킨 엄마의 슬픔은 감히 가늠조차 되지 않아.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이번 일을 계기로 복지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이미 별이 된 다섯 생명은 돌아올 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나 원통할 뿐이야. 부디 하늘나라에서는 배고픔이나 돈 걱정 없이, 맛있는 거 원 없이 먹고 아이답게 신나게 뛰어놀았으면 좋겠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