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멤버들이 드디어 광화문 광장에서 제대로 일을 냈어. 정규 5집 “아리랑” 발매 기념으로 역대급 공짜 공연을 열었는데, 현장에 모인 인파만 무려 10만 명이 넘었대. 거의 뭐 2002년 월드컵 거리응원 뺨치는 수준으로 광화문 일대가 보라색 물결로 도배됐다고 보면 됨. 이번에 입고 나온 무대 의상도 조선시대 장군 갑옷 스타일을 현대적으로 간지나게 해석해서 입었는데, 국뽕이 치사량 수준으로 차오르다 못해 폭발할 지경이었지.
공연 퀄리티도 클래스가 달랐는데, 무려 슈퍼볼 하프타임쇼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넷플릭스로 전 세계 190개국에 생중계까지 됐어. 타이틀곡 “스윔”을 포함해서 총 12곡이나 불렀는데, 외국인 팬들도 서울 야경이랑 한국적인 무대 연출에 홀딱 반해서 넋을 놓고 보더라고. 공연 시간이 1시간이라 좀 짧아서 아쉽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이 거대한 인파가 사고 하나 없이 질서 정연하게 마무리된 거 보면 역시 아미들 매너도 월드클래스라는 걸 증명했지.
이제 한국 무대는 시작일 뿐이고, 바로 뉴욕으로 날아가서 지미 팰런 쇼 출연하고 4월부터는 전 세계 34개 도시를 돌면서 82번이나 공연하는 역대급 월드투어에 들어간대. 이건 뭐 K팝이라는 카테고리를 넘어서 그냥 BTS라는 장르가 지구를 정복하고 있는 느낌이야. 우리 형들 전 세계 무대 다 씹어먹고 올 기세니까 다들 기대해도 좋을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