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가지고 전 세계 상대로 기싸움 하다가 트럼프 성님의 매운맛 경고에 바로 태세 전환했어. 트럼프가 48시간이라는 데드라인 딱 정해놓고 그 안에 해협 안 열면 너네 에너지 인프라 전부 가루로 만들어버리겠다고 엄포를 놨거든. 역시 협상의 달인(?)답게 빠꾸 없는 상남자 스타일로 밀어붙이니까 이란도 이번에는 진짜 큰일 나겠다 싶었나 봐. 괜히 버티다가 본진 털리면 답 없으니까 말이야.
유엔 산하 국제해사기구 이란 대표가 슬그머니 나와서 하는 말이, 이란의 적들이랑 연결된 배들만 아니면 호르무즈 해협은 언제든 열려 있다고 하더라고. 대신 자기네 정부랑 안전이나 보안 관련해서 미리 말은 맞춰야 한다고 덧붙였어. 사실상 미국이 무섭긴 한데 자존심은 지키고 싶어서 살짝 조건을 건 느낌이지. 원래는 지난달에 미국이랑 이스라엘한테 공습당하고 빡쳐서 길목을 꽉 막아버렸던 건데, 그 바람에 기름값이 미친 듯이 치솟아서 전 세계 경제가 휘청거렸잖아. 주유소 가기 무서운 수준이었지.
트럼프 입장에서는 세계 경제가 박살 나면 본인 지지율이나 국가 경제에도 손해니까 이렇게까지 강하게 나오는 건데, 이란도 여기서 더 버티다가는 진짜 국토가 초토화될까 봐 외교적인 해결책을 찾는 척하면서 발을 빼는 중이야. 역시 국제 사회는 힘의 논리가 지배한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되는 대목이지. 아무리 큰소리쳐도 화력 앞에 장사 없다는 게 학계의 정설인가 봐.
앞으로 이 기싸움이 어떻게 끝날지 모르겠지만, 일단은 이란이 한발 물러선 모양새라 한숨 돌리게 됐어. 이란이 진짜로 문 열어주면 기름값도 좀 안정되지 않을까 기대해 봐도 될 것 같아. 제발 기름값 좀 그만 올리고 평화롭게 살았으면 좋겠다. 기름값 비싸면 우리 같은 서민들만 죽어나니까 말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