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주식시장 분위기 보니까 한강 수온 체크하러 가야 할 판이야. 코스피가 무려 6% 넘게 훅 빠지면서 5400선에서 간신히 턱걸이 중이거든. 전날보다 375포인트나 증발했는데 이 정도면 거의 롤러코스터 급강하 수준이지. 아침부터 3% 넘게 빠지면서 시작하더니 장 마감할 때까지 매수 버튼 실종 사건이라도 일어난 건지 끝없이 내려가더라고. 파란불만 가득한 화면 보고 있으면 눈이 침침해지고 정신이 아득해질 정도야.
코스닥도 상황은 비슷해. 5% 넘게 하락하면서 1100선 무너지고 1096.89로 마무리됐어. 주식창에서 빨간색 구경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보다 힘든 날이었지. 개미들 멘탈은 이미 가루가 되어서 공중에 흩날리는 중이야. 게다가 원달러 환율까지 1517.3원으로 치솟으면서 아주 그냥 삼중고 제대로 겪는 중이라 숨이 턱턱 막히네. 외화 벌이 하는 사람들 빼고는 다 같이 손잡고 울어야 할 분위기랄까.
내 계좌도 파란색으로 물들어서 이게 주식 계좌인지 시원한 동해 바다인지 헷갈릴 지경이야. 이쯤 되면 주식 어플 삭제하고 폰 꺼두는 게 정신 건강에 이로울 것 같아. 버티면 승리한다는 “존버” 정신도 이 정도 폭락 앞에서는 무의미해 보일 정도라니까. 다들 맛있는 거라도 먹으면서 너덜너덜해진 멘탈 관리 잘해야겠어. 내일은 좀 반등이라도 해주길 빌어야겠지만 지금 흐름 봐서는 “탈출은 지능 순”이라는 말이 뼈저리게 느껴지는 하루였어. 이런 날엔 그냥 일찍 자는 게 답인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