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에 있는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큰 불이 나서 무려 14명이 목숨을 잃고 60명이 다치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어. 지금 대전시청에 합동분향소까지 설치돼서 많은 사람들이 고인을 추모하며 슬퍼하고 있는 상황이지. 그런데 이런 비극적인 참사 속에서 사람들의 분노를 유발하는 역대급 망언이 터져 나왔어.
한 취업 관련 온라인 카페에 글이 하나 올라왔는데, 이번 화재로 돌아가신 분들 빈자리에 언제쯤 채용 공고가 나오냐는 내용이었어. 글쓴이는 고인이 된 건 안타깝지만 취준생으로서 궁금해서 물어본다며 눈을 의심하게 만드는 질문을 던졌지. 참사 수습도 제대로 안 된 시점에 남의 죽음을 취업의 기회로 여기는 듯한 태도에 누리꾼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어.
일각에서는 이 글쓴이가 정말 궁금해서 물어본 게 아니라, 타인의 고통을 이용해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보려는 악의적인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와. 실제로 해당 계정의 활동 내역이 그 글 딱 하나뿐이라 조작이나 관심을 구걸하는 행위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지.
아무리 취업이 힘들고 세상이 각박해졌다지만, 사람이 지켜야 할 최소한의 선이라는 게 있잖아. 유족들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슬픔에 빠져 있는데 그 빈자리를 탐내는 듯한 발언은 정말 인간으로서 할 짓이 아닌 것 같아. 이번 사건을 보면서 우리 사회의 도덕적 해이가 어디까지 왔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는 씁쓸한 순간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