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식당에서 역대급 빌런이 등장했는데 사연이 아주 골 때림. 10년 동안 평화롭게 장사하던 부부 사장님네 가게에 어머니랑 같이 들어온 한 여성이 갑자기 유부남 사장님을 보더니 “잘생겼네”, “내 이상형이다”, “덩치 큰 사람이 좋다”라며 대놓고 선을 넘는 플러팅을 시전했음. 옆 테이블 손님한테는 화이트데이라며 사탕을 뜬금없이 던지더니 남자 꼬시는 법을 아냐고 취조하듯 묻는 등 기괴한 행동을 멈추지 않았음.
참다못한 사장님이 정중하게 나가달라고 요청하니까 이 여자가 갑자기 국그릇에 밥이랑 반찬을 몽땅 쓸어 담아서 그대로 런해버렸음. 그런데 5분 뒤에 다시 나타나서 가게 문 앞에 입에 있던 음식물을 뱉고 그릇째로 던지며 깽판을 치기 시작함. 사장님이 제지하려 하자 얼굴에 침을 뱉고 다른 손님이 먹던 국을 뺏어 마시는 등 그야말로 광기의 현장이었음. 어머니는 그저 술 마셔서 아픈 아이라며 방관만 했다는데 사장님 입장에선 진짜 황당함 그 자체임.
알고 보니 이 인물은 얼마 전 부산 도로 한복판에서 택시 보닛 위에 올라타거나 달리는 버스를 멈춰 세우는 기행을 벌였던 그 사람과 동일인으로 추정된다고 함.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자해나 타해 위험이 매우 높은 상태라 경찰을 통한 응급 입원과 치료가 시급하다고 진단했음. 부모조차 제어하지 못하는 수준이라는데 더 큰 사고가 터지기 전에 제대로 된 조치가 이뤄져야 할 듯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