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빚 잔치가 아주 끝을 모르고 풀악셀 밟는 중이야. 전체 부채가 무려 6500조 원을 찍었다는데, 이게 우리나라가 1년 동안 벌어들이는 돈인 GDP의 2.5배나 된대. 그냥 나라 전체가 거대한 할부 인생 그 자체라고 보면 될 것 같아. 예전에는 5000조 원 넘었다고 할 때도 다들 가슴 졸였는데, 어느새 6000조를 가뿐히 넘기더니 이제는 6500조 고지까지 점령해버렸네. 이 정도면 부채 성장의 끝판왕 아니냐고.
제일 심각한 건 나랏빚 늘어나는 속도인데, 정부 부채가 1년 사이에 거의 10%나 폭증했어. 역대급 기록을 매번 갈아치우는 중이라는데, 세금은 생각만큼 안 걷히고 쓸 곳은 차고 넘치니 계속 빚으로 돌려막기 하는 중인 모양이야. 가계 부채도 여전히 월클 수준이지. 전 세계에서 캐나다 다음으로 우리가 2등이라는데, 이 정도면 부채 부문 은메달 리스트라고 불러도 손색없을 정도야. 다들 집 사고 생활비 쓰느라 영끌에 풀대출 땡긴 결과가 수치로 아주 적나라하게 찍혀버렸어.
문제는 이렇게 빚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으면 물가 잡기도 힘들고 나중에 경제가 휘청거릴 때 버틸 체력이 없다는 거지. 한국은행에서도 재정건전성 나빠지면 인플레이션 자극할 수 있다고 대놓고 경고장 날리는 중이야. 기업들도 빚더미에 앉아 있는 건 마찬가지라 어디 하나 속 시원한 곳이 없네. 다들 허리띠 졸라매야 한다고 말은 입버릇처럼 하는데 빚 수치는 계속 우상향 곡선만 그리는 중이니 참 아이러니해. 대한민국은 사실상 거대한 빚더미 위에 세워진 아슬아슬한 성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 싶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