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희가 남편이랑 사별하고 나서 겪었던 진짜 힘들었던 시간을 방송에서 다 털어놨어. 당시에는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주사 맞고 기절하고 응급실 실려 가는 게 일상이었대. 멘탈이 그냥 가루가 된 상태였던 거지. 근데 더 소름 돋는 건 사람들이 퍼부은 악플이었어. 주변에 사람이 죽었는데 어떻게 라디오 나와서 웃고 있냐느니, 너 웃는 거 보면 귀신 같다느니 말도 안 되는 비난이 쏟아졌거든.
그때 정선희는 본인 인생이 아예 끝났다고 생각했대. 우리나라에서 남편을 이혼이 아닌 사별로 잃은 코미디언이 다시 사람들에게 웃음을 준다는 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으니까. 정선희 스스로도 이제 한국에서 살 수 없겠구나 싶어서 절망에 빠져 있었어. 연예인으로서의 커리어는 물론이고 한 사람의 삶 자체가 무너지는 기분이었을 거야.
그때 정신을 차리게 도와준 게 이경실이었는데, 이경실이 정말 뼈 때리는 조언을 해줬대. 단순한 위로보다는 현실적인 “T” 성향의 조언이었는데, 장례식 끝나면 더 험난하고 억울한 일들이 몰려올 테니까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한다고 했거든.
실제로 장례식 끝나니까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기사랑 뉴스가 터지면서 감당하기 힘든 현실이 기다리고 있었다고 하더라고. 여태껏 당한 건 아무것도 아닐 정도로 험한 일들이 계속됐던 거지. 정말 견디기 힘든 시간이었을 텐데 담담하게 고백하는 모습이 참 대단하면서도 씁쓸하네. 연예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감당해야 했던 고통이 너무 컸던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