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쪽 분위기가 심상치 않더니 결국 사단이 났네. 트럼프가 이란한테 48시간 안에 호르무즈 해협 안 열면 다 날려버리겠다고 엄포를 놨거든. 덕분에 기름값은 천장을 뚫고 있고 우리 환율은 1,500원을 가뿐하게 넘겨버렸어. 17년 만에 최고치라는데 내 통장은 벌써 비명을 지르는 중이야. 공항 가서 환전하려면 1,600원 가까이 줘야 한다니 해외여행은 이제 남극 세종기지 가는 것보다 힘들어 보여.
주식 시장도 완전 파란불 파티야. 코스피가 하루 만에 6퍼센트 넘게 빠지면서 5,400선도 위태로운 상황이지. 삼성전자랑 하이닉스 같은 대장주들도 정신 못 차리고 우수수 떨어지는 중이야. 외국인들은 3조 넘게 팔아치우고 도망가는데 개미들만 눈물 흘리며 버티고 있어. 계좌 열어보기 무서워서 주식 앱 지웠다는 사람들이 한 트럭은 될걸.
금리까지 오를 기세라 대출 있는 사람들은 잠도 안 올 지경이야. 물가는 미친 듯이 오르는데 성장은 멈춰버리는 스태그플레이션 공포가 진짜 현실로 다가온 느낌이지. 심지어 안전자산이라던 금값까지 떨어지는 거 보면 지금 시장이 얼마나 공포에 질려있는지 알 수 있어. 기름값이 당분간 70달러 밑으로 내려올 기미가 없다는데 당분간 지갑 꽉 닫고 숨만 쉬며 생존 모드 들어가야 할 판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