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형님이 또 한 건 하셨네. 이란 발전소 다 밀어버린다고 무섭게 엄포 놓더니, 갑자기 5일 동안 공격 안 하고 대화 좀 해보겠다고 태세 전환을 하더라고. 역시 자칭 “협상의 달인(?)”답게 밀당 기술이 보통이 아님. 지난 이틀 동안 아주 유익하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면서 본인 등판 채널인 “트루스소셜”에 직접 글을 올렸는데, 진짜로 중동 지역의 적대 행위가 다 사라지고 평화가 올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아.
원래는 호르무즈 해협 48시간 안에 안 열면 바로 발전소 초토화시킨다고 기세가 아주 등등했거든. 전 세계가 확전되는 거 아니냐며 벌벌 떨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겉으로는 으르렁대면서 뒤에서는 슬쩍 대화 채널을 돌리고 있었나 봐. 국방부한테 모든 군사 공격을 일단 유예하라고 지시했다는 거 보면 일단은 주먹보다는 말로 쇼부 보려는 의지가 확실히 있는 듯함. 이번 주 내내 계속 협상한다는데 결과가 안 좋으면 언제든 다시 폭격 버튼 누를 준비가 되어 있다고 하니까 긴장감은 여전히 팽팽해.
중동 정세가 워낙 롤러코스터라 어디로 튈지 모르겠지만, 일단은 총성 대신 말잔치가 벌어지고 있어서 천만다행이긴 함. 형님 특유의 벼랑 끝 전술이 이란한테 제대로 먹히는 건지, 아니면 그냥 전략적인 시간 끌기인지는 두고 봐야겠지. 그래도 당장 하늘에서 불꽃놀이 안 봐도 되니까 전 세계 경제는 일단 한숨 돌리는 분위기인 것 같아.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굴러갈지 다들 팝콘 각 잡고 구경하면 될 듯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