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갑자기 트루스소셜에 글 하나 올렸는데 시장 분위기가 확 바뀌었어. 이란이랑 이틀 동안 대화 아주 잘 풀렸다고 자랑하면서 중동 전쟁 끝낼 수도 있다는 희망회로를 풀가동해버렸네. 이 양반이 이란 발전소 때리려던 거 일단 5일 동안 미루라고 국방부에 지시했다니까 지옥 가던 나스닥이 갑자기 천당 구경하러 가는 중이지. 공격 연기도 그냥 해주는 게 아니라 지금 하는 대화가 잘 풀려야 한다는 조건을 걸긴 했지만, 어쨌든 총칼 거두겠다는 소리에 투자자들은 이미 축제 분위기야.
덕분에 다우 선물은 600포인트 넘게 치솟고 S&P500이랑 나스닥도 줄줄이 빨간 기둥 세우면서 그야말로 수익 파티가 벌어졌어. 그전까지는 기름값 폭등하고 중동에서 불꽃놀이 할까 봐 다들 벌벌 떨고 있었는데, 트형의 말 한마디에 시장에 끼어있던 먹구름이 싹 사라졌어. 트럼프가 유가 선물 사진까지 딱 올리니까 WTI 가격은 5퍼센트 넘게 뚝 떨어져서 배럴당 93달러까지 내려갔고 브렌트유도 7퍼센트나 빠졌대. 기름값 때문에 곡소리 나던 차주들도 일단 한숨 돌리게 된 셈이지.
원래는 전문가들도 유가가 계속 오르고 주식은 더 빠질 거라고 비관적인 전망만 내놨었는데, 트럼프가 등판해서 분위기를 한 방에 뒤집어버린 거야. 물론 트럼프 특유의 “협상 잘 안 되면 바로 취소”라는 무서운 전제가 붙어있긴 하지만, 일단 시장은 “이란과의 생산적인 대화”라는 워딩에 아주 격하게 반응하는 중이야. 어제까지만 해도 계좌 파란불 보고 눈물 훔치던 주식방 형들도 오늘만큼은 트형 찬양하면서 웃음꽃 피우고 있겠네. 역시 형은 예측 불가능한 불도저 같은 매력이 있어서 도저히 미워할 수가 없다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