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금융시장 분위기가 아주 험악해. 트럼프 형님이 이란한테 48시간 안에 호르무즈 해협 안 열면 발전소 다 날려버리겠다고 선포했거든. 그랬더니 이란도 지지 않고 더 세게 때려주겠다고 맞불을 놓는 바람에 중동 정세가 아주 살벌해졌어. 덕분에 원달러 환율은 2009년 금융위기 시절 이후 처음으로 1510원을 가볍게 돌파해버렸지 뭐야. 해외 직구하려고 장바구니 담아둔 사람들 눈물 흘리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것 같아.
주식 시장은 더 가관이야. 코스피가 5500선 아래로 뚝 떨어지면서 전광판이 온통 시퍼런 파란색으로 도배됐어. 삼성전자랑 하이닉스 같은 대장주들도 맥을 못 추고 있고, 외국인들은 무려 1조 4천억 원 가까이 팔아치우며 빛의 속도로 탈출하는 중이야. 개인 투자자들만 2조 넘게 사면서 버티고 있는데 이거 구조대 올 수 있는 건지 정말 의문이야.
거기다 한국은행 차기 총재 후보자가 금리 인상을 선호하는 매파 성향이라는 분석까지 나오면서 채권 금리도 미친 듯이 치솟고 있어. 씨티은행에서는 이르면 5월부터 금리 올릴 신호를 줄 수 있다고 하니 대출 있는 사람들은 한숨만 나오게 생겼어. 비트코인 같은 가상자산도 기를 못 펴고 줄줄이 내려가는 중이라 어디 하나 기댈 곳이 없네.
돈 복사되던 황금기는 가고 이제는 돈 삭제되는 구간에 진입한 것 같아. 주식창 보면 눈물 나니까 당분간 어플 삭제하고 갓생 사는 게 정신 건강에 이로울지도 몰라. 중동 형님들이 제발 좀 화해하고 평화롭게 지냈으면 좋겠는데 상황이 쉽지 않아 보이네. 다들 자산 관리 잘하고 이번 위기 잘 넘겨보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