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인사사령부가 야심 차게 내놓은 학사장교 모집 포스터가 아주 전설의 레전드급 대참사를 일으켰어. 포스터 속 모델 누나 베레모에는 위엄 넘치는 대위 계급장이 박혀 있는데, 정작 전투복 어깨에는 부사관 끝판왕인 상사 계급장이 붙어 있는 기막힌 혼종이 탄생했거든. 장교랑 부사관을 퓨전시킨 것도 아니고 이게 대체 무슨 근본 없는 코디인지 군필자들은 보자마자 뒷목 잡을 수준이야.
이게 단순히 계급장 실수에서 끝났으면 좋았을 텐데, 하필 모델 손 모양까지 그 유명한 “집게손” 논란에 휘말리면서 커뮤니티 민심이 아주 제대로 폭발해버렸어. 턱 밑에 손을 괸 포즈가 오해를 사기에 충분하다는 반응이 쏟아졌지. 마케팅 업체에 외주 줬다는데 최종 검수하는 사람들은 다들 말년 병장처럼 졸고 있었는지 의문이야.
결국 용산역 같은 유동 인구 많은 곳에 위풍당당하게 붙어있던 이 포스터들은 게시된 지 며칠 만에 광속으로 철거되는 굴욕적인 엔딩을 맞이했어. 세금 들여서 홍보하려다가 오히려 군 이미지 깎아 먹고 욕만 배불리 먹은 셈이지. 군대 계급 체계도 제대로 모르는 사람들이 나랏일 하는 포스터를 만드니 이런 코미디가 나오는 것 같아.
앞으로는 제발 눈 크게 뜨고 검수 좀 제대로 해서 이런 어처구니없는 실수는 안 나왔으면 좋겠어. 이번 사건은 두고두고 군대 흑역사 짤로 남아서 커뮤니티를 떠돌아다닐 예정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