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태가 영화 “왕과 사는 남자”에서 한명회 포스 제대로 뿜어내려고 몸무게를 100kg 넘게 찌웠다가 몸이 완전 만신창이가 됐대. 극 중에서 위압감 넘치는 비주얼 만들려고 그냥 무식하게 막 먹으면서 살을 올렸더니 고지혈증에 급성 위염, 대장염까지 아주 병 종합세트를 얻었다고 하더라고. 진짜 연기 하나에 본인 몸 다 갈아 넣는 거 보니까 클래스가 다르긴 하네. 입금 전후가 확실한 정도가 아니라 아예 영혼까지 바친 수준이야.
근데 정작 촬영장 분위기는 유지태가 생각한 진지한 느낌이랑은 좀 달랐나 봐. 장항준 감독이 옆에서 자꾸 “오오 한국 영화의 상징 유지태 오셨는가” 이러면서 주접을 떠는 바람에 캐릭터에 진지하게 몰입하려고 하면 자꾸 텐션이 와르르 깨져서 고생 좀 했대나 봐. 장항준 특유의 그 킹받는 가벼움 때문에 유퀴즈 예고편만 봐도 벌써 웃음벨 터지는 중이라 본방이 너무 기대됨.
지금 이 영화 화력이 진짜 엄청난 게, 벌써 1475만 명이나 관객을 모아서 역대 개봉작 3위에 등극했어. 티켓값 오른 덕분인지 매출액으로만 따지면 이미 “명량” 같은 명작들도 가볍게 제치고 1위 찍어버렸대. 박지훈이 비운의 단종 맡고 유해진이 감시역으로 열연했다는데, 단종의 숨겨진 이야기를 처음으로 다뤄서 그런지 관객들 취향을 아주 제대로 저격했어. 유지태의 더 자세한 눈물겨운 증량 썰이랑 아내 김효진과의 달달한 에피소드는 25일 유퀴즈에서 다 풀린다고 하니까 궁금하면 잊지 말고 본방 사수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