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갑자기 이란이랑 얘기 잘 통했다고 썰을 풀기 시작했어. 원래 48시간 안에 호르무즈 해협 안 열면 이란 발전소들을 전부 가루로 만들겠다고 무시무시한 최후통첩을 날렸었는데, 갑자기 5일간 공격을 유예하겠다며 한발 물러나는 모양새야. 트럼프 말로는 미국 대표단이 이란 실세랑 만나서 거의 모든 쟁점에서 합의를 봤대. 특히 핵무기 포기하겠다는 약속까지 받아냈다고 아주 기세등등해.
만약 진짜로 도장 찍게 되면 이란이 애지중지 모아둔 농축우라늄도 미국이 직접 수거해 가기로 했다는 구체적인 시나리오까지 나왔어. 트럼프는 이번에 이란이 아주 진지하게 협상에 임하고 있다면서 우리 군이 워낙 잘해서 쫄은 거 아니겠냐고 특유의 근거 없는 자신감을 뿜어내는 중이지. 중동 특사까지 동원해서 밤늦게까지 협상했다는데 분위기가 아주 좋았다고 자랑이 이만저만이 아니야.
그런데 이란 쪽 반응을 보면 이게 같은 지구에서 일어나는 일인가 싶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물론이고 협상 파트너로 이름 올라온 의회 의장까지 등판해서 “우리는 미국이랑 말 섞은 적도 없다”며 아주 칼같이 선을 긋고 있거든. 심지어 지난 24일 동안 어떠한 대화도 없었다면서 트럼프가 하는 말은 전부 가짜뉴스라고 일축하는 중이야. 이란 언론들은 트럼프가 무력 충돌 피하려고 시간 벌기 하는 거라며 비웃고 있어.
결국 트럼프는 혼자 김칫국 마시면서 합의 가즈아를 외치고 있고, 이란은 그런 적 없다고 잡아떼는 전형적인 기싸움 국면이야. 겉으로는 대화 국면인 척하지만 실제로는 지금 이 순간에도 서로 미사일이랑 정밀 유도무기 날리면서 치고받는 중이라 5일 뒤에 발전소 공격 유예 기간이 끝나면 진짜로 불꽃놀이가 시작될지 아니면 극적인 타결이 나올지 지켜봐야 할 것 같아. 양측의 엇갈리는 발언 속에 누구 말이 진짜인지 눈치 게임이 아주 쫄깃하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