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엄태웅 아내 윤혜진이 중딩 딸 지온이 마트 알바 논란에 결국 피드백을 남겼음. 사건의 발단은 인스타에 올라온 짧은 영상 하나였는데, 교복 입은 지온이가 마트 계산대에서 세상 진지하게 바코드 찍는 모습이 담겼던 거임. 윤혜진이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아빠 기다리는 동안 알바 중”이라는 멘트를 달았더니, 이걸 본 엄근진 네티즌들이 등판해서 중학생이 알바하는 건 불법 아니냐며 갑론을박을 벌임.
결국 윤혜진은 진짜로 돈 한 푼 안 받고 잠깐 체험한 거라며 직접 해명 글을 올렸음. 학교 근처 매일 가는 단골 마트인데 사장님이랑 워낙 절친한 사이라, 아빠 기다리는 동안 본인이 너무 해보고 싶어 해서 잠깐 계산대에 서본 게 전부라는 거임. 우리 어릴 때 동네 구멍가게 가서 사장님 대신 잠깐 손님 봐주던 그런 훈훈한 감성인데, 요즘은 왜 이렇게 빡빡하게 구냐며 낭만 없다는 팩폭을 날리기도 했음.
사실 법적으로 따지면 15세 미만은 고용노동부 장관이 허가해준 취직인허증 없이는 근로자로 일할 수 없는 게 맞긴 함. 하지만 이번 일은 지온이가 그냥 순수하게 호기심에 해본 놀이 같은 거라 불법 취업이라고 보기엔 좀 무리가 있어 보임. 요즘 같은 팍팍한 세상에 그냥 귀엽게 봐줄 수도 있는 일인데 졸지에 뉴스까지 장식하게 된 걸 보면, 역시 유명인 가족으로 사는 건 참 피곤한 일인 듯함.
결국 해프닝으로 마무리되는 분위기지만,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청소년 근로 기준에 대해 다시 한번 공부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음. 낭만은 없어도 법은 서슬 퍼렇게 살아있다는 걸 보여준 셈인데, 그래도 다음부턴 오해 살 만한 멘트는 조심해야 할 것 같음. 지온이도 그냥 바코드 찍는 손맛 좀 보려다가 전국구로 이름 날리게 돼서 많이 당황했을 듯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