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징역갤러리에 서울구치소 수감 중인 모텔 연쇄살인마 김소영이 보낸 자필 편지가 올라와서 이목을 끌고 있어. 편지 내용을 보면 아주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자기 연민과 감성 팔이의 연속인데, 어렸을 때 아빠한테 폭행당하거나 바다에 빠졌을 때 그냥 그때 죽었어야 했다며 뒤늦은 후회를 늘어놓고 있네. 어차피 무기징역이면 그냥 지금 죽고 싶다면서도 “엄마 밥은 먹고 죽어야겠다”는 이중적인 마음을 고백하며 구치소 생활이 처음이라 너무 힘들고 맨날 울어서 지친다고 호소하는 중이야.
근데 편지 내용 중에 진짜 어이없는 포인트가 몇 개 있어서 실소가 터져. 두 번째 피해자랑 모텔 들어갈 때 치킨을 무려 13만 원어치나 주문했는데, 이게 돈을 뜯어내려고 그런 게 아니라 진짜로 “둘이서 맛있게 먹으려고 시킨 것”이라네. 게다가 자기가 먼저 SNS로 접근한 것도 아니고, 약물을 먹인 이유도 과거 성추행 피해 기억이 떠올라 너무 무서워서 그냥 “재우려고 준 것”이라며 아주 소설을 쓰고 있어. 한마디로 계획범죄가 아니라 우발적인 방어였다는 소린데 이걸 대체 누가 믿어줄지 의문이야.
언론 보도가 너무 많아서 괴롭고 신상까지 다 털려서 힘들다며 피의자 말도 좀 들어달라고 징징거리는데, 정작 본인 손에 희생된 사람들은 생각 안 하나 봐.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3명이고 추가로 약물 피해를 입은 사람도 3명이나 더 발견된 상태야. 다음 달 9일에 서울북부지법에서 첫 재판이 열린다는데, 죄질이 워낙 나빠서 법의 심판을 아주 따끔하게 받아야 할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