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사탕수수밭에서 한국인 3명을 총으로 쏴 죽이고 두 번이나 탈옥했던 전설의 빌런 ‘전세계’ 박왕열이 드디어 한국에 압송됐어. 인천공항 입국장에 나타난 꼬락서니를 보니 마스크도 안 쓰고 고개를 꼿꼿이 든 채 아주 당당하더라고. 팔뚝에는 문신이 가득하고 수염까지 덥수룩해서 비주얼부터 압도적인데, 유족들한테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모습에 다들 혀를 내둘렀지.
심지어 자기를 알아보는 취재진한테는 삿대질하면서 “넌 남자도 아녀”라는 명대사를 남기며 근거 없는 자신감을 뿜어냈어. 이 인간이 필리핀 교도소에서 돈지랄하며 VIP 대접받고 살았던 건 워낙 유명하잖아. 감옥 안에서 텔레그램으로 한국 마약 시장을 주무르며 호화로운 생활을 즐겼다는데, 이제 그 꿀 같은 시간도 다 끝났다고 봐야지. 한국 사법 시스템을 조롱하며 버티던 그 패기도 이제는 경찰 조사실 앞에서 사그라들 일만 남았네.
사실 이번 송환은 9년 넘게 지지부진하다가 대통령이 필리핀 정상회담에서 직접 인도 요청을 한 지 3주 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진 거야. 경기북부경찰청이 수사를 맡아서 공범들까지 싹 다 털어버릴 계획이라는데, 마약왕 타이틀 달고 꺼드럭거리던 시절은 이제 안녕이지. 살인에 마약 유통까지 저지른 역대급 범죄자인 만큼 이번에는 제발 죗값 제대로 받고 사회에서 영원히 격리되어 참회하길 바랄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