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선 누님이 유방암 투병 중이라는 소식에 다들 가슴 철렁했을 텐데, 최근 인스타에 올라온 근황 보니까 열정이 정말 어마무시하더라고. 무려 보험 설계사 자격증 시험을 준비 중이라는데, 보라색 볼캡에 안경 딱 쓰고 문제집이랑 씨름하는 모습이 영락없는 만학도 포스더라.
근데 누님도 세월의 풍파는 못 피하는지 공부도 다 때가 있다며 한탄하는 게 포인트야. 뇌도 같이 늙는 건지 도통 안 외워진다고 괴로워하는데, 이거 완전 벼락치기 하던 내 모습 보는 줄 알았지 뭐야. “미치겠다 정말”이라며 고통받는 모습 보니까 연예인이나 우리나 암기 앞에서는 평등하다는 걸 새삼 깨닫게 돼서 좀 웃프더라고.
왜 굳이 이 힘든 보험 공부를 하나 궁금했는데, 알고 보니 보험 광고 모델이 영상에서 상품 설명을 직접 하려면 자격증이 무조건 있어야 한다네. 역시 자본주의의 세계는 냉정하고도 철저하지? 작년에 암 초기 진단받고 10개월 동안 방송 쉬면서 치료에만 전념했다는데, 이제 슬슬 현장 복귀하려고 빌드업 하는 모양이야.
사실 암이라는 게 평생 싸워야 하는 거라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일상을 살아가겠다는 말이 꽤 묵직하게 다가오더라. 아픈 와중에도 자기 일 하려고 자격증까지 따는 거 보면 진짜 갓생 사는 거 인정해줘야 함. 누님, 이번 시험 턱하니 붙어서 얼른 티비에서 그 찰진 입담 다시 보여줘. 건강 챙기면서 살살 일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