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 연쇄 약물 살인 사건 피의자 김소영이 구치소에서 보낸 편지가 공개됐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5장짜리 자필 편지 내용을 보면 본인 과거사까지 꺼내면서 감성에 호소하고 있더라고. 어릴 때 아빠한테 맞으면서 죽을 뻔했던 일들을 언급하며 차라리 그때 죽었으면 좋았을 거라는 둥, 지금은 무기징역 받을까 봐 무섭고 엄마가 보고 싶다는 둥 두서없는 말들을 늘어놨어.
근데 반성하는 듯한 태도 뒤에는 자기 범행을 부정하는 내용도 섞여 있어. 피해자랑 같이 먹으려고 치킨 13만 원어치를 시켰던 거지 계획적인 살인이 아니었다고 주장하고 있거든. 자기가 먼저 SNS로 접근한 적도 없고 약물도 계획적으로 건넨 게 아니라는 식으로 언론 보도를 반박하는 중이야. 게다가 신상이 공개돼서 힘들다거나 구치소 안 상담 시설을 늘려달라는 요구까지 했다니 진짜 황당한 노릇이지.
이 사건으로 목숨을 잃거나 다친 피해자가 총 6명이나 되는데, 가해자는 옥중에서 본인이 얼마나 힘들고 괴로운지만 토로하고 있는 상황이야. 20대 청년들에게 약물을 탄 음료를 먹여서 인생을 송두리째 앗아가 놓고는 억울함을 호소하는 모습이 참 씁쓸하네. 다음 달 9일에 서울북부지법에서 첫 재판이 열린다고 하니까 법의 심판이 어떻게 내려질지 제대로 지켜봐야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