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항공사 기장을 살해한 김동환이 오늘 검찰로 송치됐는데, 경찰서 나오면서 취재진한테 내뱉는 말들이 진짜 어처구니가 없어. 기자들이 사람 죽여도 되냐고 물으니까 격앙된 목소리로 그리스 신화 용어를 남발하더라고. 기득권의 오만함이 개인의 인생을 파멸시켰다면서 “휴브리스”니 “네메시스”니 떠드는데, 자기가 무슨 신의 대리인이라도 된 줄 아는 모양이야. 천벌을 내린 거라며 자기 범행을 아주 당당하게 포장하고 있어.
알고 보니 이 사람, 예전부터 동료들한테 앙심 품고 수개월 전부터 스토킹까지 했대. 택배 기사로 위장해서 집 위치 알아내고 범행 장소 물색하는 등 아주 치밀한 빌런 그 자체였더라고. 부산에서 동료 기장 한 명을 살해한 것뿐만 아니라, 일산이랑 창원에서도 다른 동료들을 노리다가 실패하거나 미수에 그쳤다니 진짜 소름 끼치는 사건이지.
더 기가 차는 건 사이코패스 검사 결과는 또 기준 미달로 나왔다는 사실이야. 제정신으로 이런 극악무도한 짓을 계획하고 실행했다는 게 더 무서운 포인트지. 얼굴이랑 이름까지 다 공개됐는데도 고개 빳빳하게 들고 당당한 모습 보니까 진짜 할 말이 없다. 억울하게 희생된 분들만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해지는 뉴스야. 부디 법의 심판 제대로 받아서 죗값 무겁게 치르길 바랄 뿐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