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희 유튜브 채널에서 홍어 먹방하다가 갑자기 라떼 시절 썰 풀었는데 생각보다 매콤함. 21살 쌩신인 때 술 좋아하는 선배들한테 끌려갔다가 홍어 강제 입문 당했다고 함. 그때는 개그계 군기가 장난 없어서 신인 따위의 식성 같은 건 아예 존중받지 못하던 시절이라 그냥 선배들이 시키면 까라면 까야 하는 분위기였음.
홍어 냄비 뚜껑 열자마자 뿜어져 나오는 지독한 암모니아 공격에 눈물 콧물 다 쏟고 얼굴까지 욱신거릴 정도였는데, 선배들이 옆에서 뚜껑 열고 먹으라고 계속 압박해서 억지로 꾸역꾸역 먹었다고 함. 본인 입으로 이게 바로 “직장 내 괴롭힘” 아니냐며 허허 웃으며 드립 치긴 했는데, 당시 상황을 상상해 보면 진짜 어질어질한 꼰대 문화임. 먹기 싫은 거 억지로 먹이는 게 제일 고역인데 그걸 21살 어린 나이에 겪었으니 트라우마 생길 법도 함.
지금이야 방송 짬바가 엄청나서 웃으면서 홍어 찬양하고 막힌 속 다 뚫린다고 말하지만, 그 당시 정선희한테는 거의 고문 수준이었을 듯. 역시 연예계에서 수십 년간 살아남으려면 멘탈이 다이아몬드보다 단단해야 하나 봄. 요즘 같았으면 바로 인터넷 커뮤니티에 박제되고 난장판 됐을 텐데, 옛날 연예계 짬바는 진짜 독함 그 자체임. 홍어 냄새보다 더 지독했던 선배들의 가혹행위 썰 듣고 나니 새삼 정선희가 얼마나 멘탈 갑인지 느껴짐. 홍어 한 접시에 담긴 눈물 젖은 신인 시절 이야기가 참 맵싸하면서도 씁쓸하게 들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