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4개월밖에 안 된 어린 생명이 부모의 모진 학대로 세상을 떠난 이른바 ‘해든이 사건’ 1심 판결이 다가왔어. 전남 순천시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 앞에는 아기 천사 해든이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려는 시민들의 슬픈 행렬이 이어지는 중이야. 법원 정문 일대 약 300미터 구간에는 시민들이 보낸 근조화환 140여 개가 끝도 없이 늘어서 있는데, 화환마다 적힌 문구들이 정말 가슴을 울리더라고.
“해든아 많이 사랑해”, “다음 생엔 사랑만 받길” 같은 애틋한 문구부터 고인을 기리는 정성스러운 손 편지들이 벽면 가득 빼곡하게 걸려 있어. 이곳을 지나는 시민들도 발걸음을 멈추고 한동안 고개를 숙인 채 추모의 시간을 가졌고, 다시는 이런 비참한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다들 한마음으로 바라고 있는 분위기야. 이번 공판 일정에 맞춰서 많은 사람이 분노와 위로의 마음을 담아 화환을 보내며 뜻을 모은 거지.
사실 이 사건은 친모가 생후 133일 된 아기를 침대 위로 내던지고 발로 얼굴을 밟는 등 차마 말로 설명하기 힘든 가혹한 학대를 저질러서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줬었어. 특히 친부는 그 끔찍한 현장을 옆에서 지켜보면서도 아무런 제지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 큰 공분을 샀지.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이후 전 국민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던 사건인 만큼, 이번 재판에서 부디 엄중하고 공정한 처벌이 내려지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뿐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