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상보 씨가 45세라는 너무나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들려왔어. 지난 26일 숨진 채로 발견돼서 가족들 신고를 받은 경찰이 지금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라는데 참 마음이 안 좋네. 1981년생인 그는 2006년에 드라마 “투명인간 최장수”로 데뷔한 이후 “며느리 전성시대”랑 “못된 사랑” 같은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준 베테랑 배우였지.
특히 최근작인 “미스 몬테크리스토”나 “우아한 제국” 같은 작품에서는 중심 인물로 활약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인정받기도 했어. 스크린에서도 “은밀하게 위대하게” 같은 영화를 통해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팬들을 만났었지. 작년에는 새로운 소속사랑 전속계약도 맺고 이제 진짜 제대로 한번 달려보려고 차기작 검토 중이었다고 해서 더 안타까움이 큰 것 같아.
사실 이분을 생각하면 2022년에 있었던 그 말도 안 되는 마약 투약 누명 사건을 빼놓을 수가 없잖아. 그때 진짜 억울하게 몰렸었는데 사실은 우울증 치료 때문에 처방받은 약을 먹다가 생긴 비극적인 오해였지. 경찰 조사에서도 증거 부족으로 무혐의 처분받으며 명예는 회복했지만 그 과정에서 겪었을 심적 고통은 정말 상상조차 안 돼. 억울함 다 털어내고 다시 기지개를 켜려던 참에 들려온 비보라 더 가슴이 먹먹해진다. 부디 그곳에서는 아무런 걱정 없이 평안하기만을 바랄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