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그룹 신화 앤디의 아내이자 아나운서인 이은주한테 2억 8천만 원이라는 거금을 뱉어내게 생겼어. 이거 완전 실화냐 싶은데 정의구현 그 자체임. 사건의 전말을 파헤쳐보면 2015년에 기상캐스터로 들어와서 아나운서 업무까지 성실하게 다 소화했는데, 2019년에 신입들 들어오자마자 갑자기 업무에서 광탈시켰더라고. 전형적인 토사구팽 시전한 건데 누가 봐도 어이없는 상황이라 부당해고 소송을 걸었지.
결국 대법원까지 가서 “2년 넘게 일했으면 이미 무기계약직이나 다름없다”는 판결을 받아내고 올해 초에 당당하게 복직했음. 그런데 여기서 멈추지 않고 해고당해 있던 5년 동안 못 받은 월급까지 다 내놓으라고 소송을 또 때린 거야. KBS는 끝까지 추하게 “너는 정규직이랑 채용 과정이 다르니까 계약직 기준으로만 계산해서 줄게”라며 짠돌이처럼 굴었지만 판사님 눈은 절대 못 속임.
판결문 내용을 아주 쉽게 요약하자면 “이미 3년 넘게 구르면서 능력 검증 다 끝났고 복직해서도 정규직이랑 똑같은 일 하는데 왜 월급 차별하냐?” 이거임. 결국 법원은 이은주 아나운서 손을 들어주면서 미지급 임금 약 2억 8940만 원을 지급하라고 명령했어. 프리랜서라고 가성비 좋게 부려 먹으려다가 역대급으로 금융치료 제대로 받는 중임.
지금은 KBS 원주에서 열심히 방송하고 있다는데 이 정도면 거의 승리의 여신급 행보라고 봐도 될 듯함. 억울한 거 못 참고 끝까지 싸워서 쟁취한 거 진짜 리스펙트해야 한다. 돈도 돈이지만 공영방송 상대로 기 안 죽고 자기 권리 다 찾아먹은 게 진짜 찐 능력자인 것 같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