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담뱃값이랑 술값 올린다는 소문 때문에 가슴 철렁했던 사람들 많았을 거야. 보건복지부에서 일단 급하게 불 끄러 등판했어. 이번에 발표된 제6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에 건강증진부담금이랑 주류 부담금 얘기가 또 슬쩍 끼어있어서 사람들이 “이거 내 지갑 털어가려는 거 아니냐” 하고 흠칫했거든. 근데 정부 입장은 아주 확고해. 지금 당장은 절대 아니라는 거지.
사실 이건 2021년에 나왔던 5차 계획 때부터 있던 아주 해묵은 고인물 내용이야. 복지부 오피셜로는 “지금 당장 올릴 생각 전혀 없고 검토조차 안 하고 있다”고 아주 못을 박았더라고. 술이랑 담배에 세금 더 때리는 게 워낙 민감한 문제라 국민들 눈치도 좀 봐야 하고, 전문가들이랑 머리 싸매고 토론도 더 해봐야 한다고 해. 파급 효과가 워낙 커서 함부로 손댈 수 없는 성역 같은 느낌이지.
3년 전에도 담뱃값 인상 예보가 떴을 때 정부가 “아니야, 나중에 천천히 생각할게”라면서 칼같이 선 그었던 거 기억나? 이번에도 그때랑 거의 똑같은 레퍼토리 시전 중이야. 결국 먼 미래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일단 지금은 소주랑 담배 가격 방어에 성공한 셈이지. 지갑 수비대 출동해서 일단은 한숨 돌려도 될 듯해.
요약하자면 정부는 지금 당장 우리 술잔이랑 담배 개비에 손댈 생각 없으니까 너무 쫄지 말라는 소리야. 물론 “향후 검토”라는 무서운 단서가 붙어있긴 하지만, 당분간은 편의점 가격표 보고 놀랄 일은 없을 것 같아. 나중에 세월 지나서 딴소리하면 그때 가서 다시 화내도 늦지 않으니까 일단 오늘은 안심하고 취미 생활 즐기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