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공영주차장에서 문 안 잠긴 차 하나 슬쩍 하더니 그대로 인천까지 무면허 풀악셀 밟아버린 16살 친구가 나타났어. 그냥 조용히 드라이브나 즐길 것이지, 쫓아오는 경찰차까지 시원하게 들이받고 런해버리는 패기를 보여주더라고. 무슨 영화 “분노의 질주” 실사판이라도 찍는 줄 알았나 본데, 안타깝게도 현실은 리스폰 없는 실전이었지 뭐야. 도심 한복판에서 경찰이랑 추격전 벌이는 폼이 아주 인생 2회차는 되는 줄 알았을 거야.
결국 인천 논현동 주차장에서 8시간 만에 덜미를 잡혔는데, 경찰 형님들이 선물로 준비한 혐의만 해도 절도에 무면허 운전, 특수공무집행방해, 공무집행방해까지 무려 4개 풀코스 세트 메뉴야. 학교도 안 다니고 밖에서 방황하더니 결국 경찰서 정모 확정 지으면서 커리어 하이 찍어버렸네. 경찰차 박고 튀면 드라마처럼 사라질 줄 알았겠지만, 우리 K-공권력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걸 몰랐던 모양이야.
추격전 끝에 잡힌 거 보면 도망가는 동안 심장이 쫄깃했겠지만, 이제는 구속영장 청구라는 더 쫄깃한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으니 인생 참교육 제대로 예약 완료인 셈이지. 요즘 애들 무섭다더니 진짜 앞뒤 안 가리고 질주하는 거 보면 정말 혀를 내두르게 된다니까. 남의 차 훔쳐서 무면허로 운전하는 것도 모자라 나라 지키는 경찰차까지 박아버리다니, 이건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지. 차가운 유치장 바닥에서 반성 빡세게 하면서 본인이 저지른 일이 얼마나 무겁고 무서운 건지 이번 기회에 뼈저리게 깨달았으면 좋겠다. 다음부턴 제발 정신 차리고 평범하게 살길 바랄 뿐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