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인천 연수구에서 벌어진 초등학생 유괴 살인사건은 지금 다시 봐도 소름 돋는 비극이야. 당시 17세였던 주범 김양과 19세 공범 박양이 8살 어린아이를 상대로 벌인 일인데, 범행 동기부터 과정까지 정말 기괴했지. 김양은 평소 인육을 먹는 드라마에 몰입하거나 인체해부학 공부를 하는 등 비정상적인 취향을 가지고 있었어. 사건 당일에도 변장을 하고 나가서 휴대폰을 빌려달라는 아이를 집으로 유인해 끔찍한 짓을 저질렀어.
김양은 범행 도중 박양에게 아이를 “잡아왔다”거나 “목에 전선을 감았다”는 식의 메시지를 실시간으로 보냈고, 박양은 시신 일부를 “전리품”으로 달라고 요구했어. 결국 김양은 시신을 훼손한 뒤 그 일부를 봉투에 담아 박양에게 선물로 줬지. 박양은 시신이 든 봉투를 들고 태연하게 밥을 먹고 돌아다니다가 나중에서야 지하철역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해.
재판에서 김양은 아스퍼거 증후군 같은 정신병 때문에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인정하지 않았어. 하지만 범행 당시 만 18세 미만이라 소년법 특례에 따라 법정 최고형인 징역 20년을 선고받는 데 그쳤지. 공범 박양은 살인 공모 혐의가 인정 안 되고 방조로만 판결이 나면서 징역 13년으로 감형됐어.
예정대로라면 박양은 2030년, 김양은 2037년에 출소하게 돼. 가석방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더 빨리 나올 수도 있다는 사실이 참 씁쓸해. 워낙 민감하고 비극적인 사건이라 드립을 칠 수도 없을 만큼 내용이 무겁고 참혹한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