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원달러 환율 꼬라지 보니까 거의 IMF 시즌 2 찍는 수준이다. 1달러에 1,490원이라니 이게 말이나 되는 소리인가 싶음. 역대급으로 환율이 치솟으면서 우리 원화 가치는 그냥 바닥을 뚫고 지하로 내려가는 중임. 주요 국가들 중에서 하락폭 1등 먹었다는데 이런 건 1등 안 해도 되거든.
외국인 형들은 이미 눈치 까고 국장(국내 주식시장)에서 30조 원어치나 던지고 빤스런했다. 한 달 만에 30조라니 이건 뭐 거의 “탈출은 지능순”이라는 말을 몸소 실천 중인 듯함. 중동에서 전쟁 터지고 기름값 오르니 위험한 자산은 일단 다 팔고 보는 모양새인데, 하필 우리나라가 그 직격탄을 제대로 맞고 있음.
거기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구글이 AI 모델용 메모리 수요를 확 줄이는 신기술까지 공개해버렸다. 덕분에 삼성전자랑 SK하이닉스 같은 반도체 형들도 직격타 맞고 빌빌거리는 중임. 외국인들이 두 달 동안 50조 넘게 팔아치웠다는데 개미들이 열심히 매수 버튼 누르며 버티고는 있지만 솔직히 역부족인 느낌을 지울 수가 없음.
전문가들 말 들어보니까 미국이 중동에 지상군 투입하기라도 하면 환율이 단숨에 1,550원 선까지 뚫고 올라갈 수도 있다는데 정말 소름 돋는 소식임. 설령 전쟁이 대충 마무리된다고 해도 유가랑 인플레이션 때문에 환율이 예전처럼 금방 내려갈 기미가 안 보인다고 함.
올해는 그냥 해외여행 꿈도 꾸지 말고 집에서 숨만 쉬면서 버텨야 할 각이다. 환전 미리 안 해두고 버티던 사람들 피눈물 흘리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중인데, 진짜 내 계좌랑 원화 가치만 빼고 다 오르는 기분이라 씁쓸함 그 자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