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마약 들어오는 꼬라지가 아주 심상치 않네. 4년 사이에 적발된 양이 무려 46배나 떡상했다는 소식이야. 예전에는 찔끔찔끔 눈치 보며 소량으로 가져오더니, 이제는 한 번에 왕창 들여오는 화끈한 메타로 바뀌었나 봐. 얼마 전에는 강릉 옥계항에서 코카인 1.7톤이 걸렸는데, 이게 전국민이 동시에 한 코 해도 남는 양이라니 진짜 어이가 없지. 시가로 따지면 8천억 원이 넘는다는데 규모 자체가 다른 세상 이야기 같아.
근데 더 골 때리는 건 정작 이걸 잡는 시스템이 공중분해 위기라는 거야. 올해 10월에 검찰청이 폐지되면 그동안 쌓아온 마약 수사 짬바가 한순간에 날아갈 판이거든. 원래 마약 수사는 타이밍과 속도가 생명이라 세관 특사경이랑 검사가 실시간으로 핑 찍으면서 국내 전달책까지 싹 다 굴비 엮듯 잡아야 하거든. 그런데 이제 검사의 지휘권도 사라지고 공조 체계도 개판 오 분 전이 될 상황이라 다들 멘붕 상태야. 골든타임을 그냥 길바닥에 버리는 셈이지.
현장 베테랑 차장검사들도 벌써부터 걱정이 태산이라고 해. 운반책 하나 잡았을 때 바로 윗선까지 털어야 하는데, 지휘 계통 꼬여서 나중에 보완수사나 요구하다 보면 범인들은 이미 지능적으로 잠수 타고 없겠지. 게다가 수사 절차 좀만 삐끗해서 적법절차 어기면 증거 효력 없어져서 고생해서 잡은 범인들 다 풀어줘야 할지도 모른다네. 마약은 역대급으로 쏟아지는데 잡을 사람들 손발은 다 묶어버리는 이 상황, 진짜 실화냐 싶어. 실효성 있는 대응 체계 안 나오면 앞으로가 진짜 깜깜할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