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참 좋아졌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소식인데 이제 통장 압류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시대가 열렸어. 지난달부터 전 국민 대상으로 생계비 계좌라는 게 본격적으로 시행됐거든. 예전에는 빚 때문에 계좌 묶이면 법원 가서 압류 범위 변경 신청하고 온갖 고생을 다 해야 했는데 그 귀찮은 과정을 싹 생략할 수 있게 된 거지. 이 통장만 있으면 월 250만 원까지는 그 어떤 채무 관계가 있어도 절대 압류를 못 하게 법으로 딱 박아버렸어.
가장 킹받는 상황이 예금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고 은행들이 일단 다 막아버리는 건데 이제는 이 계좌 하나면 고민 해결이야. 예전엔 기초생활수급자나 연금 받는 사람들만 이런 혜택을 봤지만 이제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1인 1계좌로 만들 수 있다는 게 핵심이지. 자금 출처도 안 따지니까 일반 월급이나 알바비도 이 통장으로 받으면 250만 원까지는 무적권 세이프라고 보면 돼.
농협이나 하나은행 같은 메이저 은행들은 이미 상품 다 뽑아냈고 저축은행들도 신나게 출시하고 있어. 가입할 때 외국인은 등록증 필요하고 미성년자는 부모님 손 잡고 직접 방문해야 한다는 점도 잊지 마.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입금 한도가 250만 원이라 그 이상 돈이 들어오면 자동으로 튕겨버린다는 거야. 초과 금액은 알아서 다른 통장으로 가고 그런 친절함은 없으니까 이 점은 주의해야 해. 그래도 빚 때문에 사회 활동 포기했던 사람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해주는 갓시스템인 건 확실해 보여. 팍팍한 인생사에서 내 밥그릇 하나는 제대로 지키고 살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