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역에서 트럼프 아저씨 왕 노릇 그만하라고 800만 명이나 모여서 판을 벌렸어. 노 킹스라는 이름으로 시위가 열렸는데, 작년보다 인원이 훨씬 늘어나서 역대급 기록을 새로 썼지. 50개 주 3,300군데에서 일제히 모였다니 이건 뭐 거의 전 지구가 트럼프 반대 정모하는 수준이야.
특히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가 아주 뜨거웠어. 예전에 이민 단속하던 연방 요원들 총격에 시민들이 숨진 사건이 있었는데, 그 뒤로 쌓였던 민심이 이번에 제대로 폭발했거든. 브루스 스프링스틴 형님이 직접 와서 추모곡도 불러주고 시민들이랑 같이 노래 떼창도 했지. 뉴욕에서는 로버트 드 니로 형님까지 등판해서 트럼프는 우리 자유와 안보에 실존적 위협이라며 150퍼센트 지지한다고 선언했어.
단순히 트럼프가 싫어서 모인 게 아니라 이민 정책, 기름값 문제, 최저임금 인상, 성소수자 권리까지 그동안 참았던 온갖 불만이 한꺼번에 터져 나왔어. 런던, 파리, 로마 같은 해외 주요 도시에서도 전쟁 반대 외치면서 같이 행진했다는데 글로벌 화력이 아주 후덜덜해.
물론 트럼프 지지자들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지. 플로리다나 텍사스에서는 양쪽이 붙어서 몸싸움하고 경찰이 사람들 잡아가는 등 분위기가 꽤 살벌했어. 지금 트럼프 지지율이 재집권 후 최저치인 36퍼센트까지 떨어진 상태라 11월 중간선거 앞두고 백악관은 아마 가시방석일 거야. 정부 쪽은 좌파들이 돈 뿌려서 만든 시위라고 우기는 중인데, 이 정도 민심이면 무시하기 쉽지 않을 듯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