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시가격이 수직 상승하면서 고가 주택 가진 사람들 종부세 부담이 아주 살벌해졌어. 특히 성동구는 상승률이 거의 30%에 육박해서 세무서 앞에 상담받으려는 사람들 줄 섰다고 하더라고. 흔히들 세금 아끼려면 부부 공동명의가 최고라고 알고 있는데, 이게 무조건 진리는 아니니까 뇌 빼고 결정하면 안 돼.
시뮬레이션 돌려보면 공시가격 18억까지는 공동명의가 세금 0원이라 확실히 유리한 건 맞아. 그런데 집값이 30억을 넘어가기 시작하면 얘기가 달라져. 15년 이상 장기 보유했다면 고령자 공제랑 장기보유 공제를 낭낭하게 받을 수 있는 단독명의가 세금을 훨씬 더 아껴주거든. 공동명의는 이런 공제를 못 받으니까 고가 주택 장기 거주자들한테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소리야. 잘못 갈아탔다간 세금 절벽에서 밀려나는 꼴이지.
게다가 양도세 줄이겠다고 덜컥 공동명의로 바꿨다가는 장기보유특별공제 계산할 때 보유 기간이 증여 시점부터 리셋되는 대참사가 벌어질 수 있어. 세금 아끼려다 뒤통수 제대로 맞고 한강 물 온도 체크하러 갈 수도 있어. 요즘은 지분율이 달라도 1주택 특례 신청할 수 있게 법도 개정됐으니까, 와이프가 공동명의 하자고 조른다고 덜컥 도장 찍어주지 말고 계산기부터 빡세게 두드려보는 걸 추천할게. 괜히 나중에 피눈물 흘리지 말고 미리미리 체크하는 게 상책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