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우스웨스트 항공에서 아주 흥미로운 정책을 내놨더라고. 팔걸이 밖으로 살이 조금이라도 삐져나오면 좌석을 하나 더 결제하라는 건데, 이거 완전 현대판 “비만세” 아니냐는 말이 돌고 있어. 지난 1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됐다는데 벌써부터 여기저기서 억울하다는 후기가 쏟아지는 중이야.
실제로 어떤 작가는 첫 비행은 아무 문제 없이 잘 탔는데, 다음 비행기 타려니까 직원이 길을 막아서더니 몸매를 슥 훑고는 한 자리 더 사라고 강요했대. 자기는 좌석에 앉는 데 전혀 문제가 없는데도 말이야. 심지어 미리 안 사고 현장에서 걸리면 할인도 없이 제일 비싼 운임으로 때려버린다니까 진짜 무섭지 않냐.
더 어이없는 건 기준이 고무줄이라는 거야. 어떤 직원은 괜찮다고 하고, 어떤 직원은 돈 더 내라고 하니까 승객들 입장에서는 운에 맡겨야 하는 상황인 거지. 결국 450달러 추가로 내라는 말에 화가 나서 티켓 취소하고 다른 항공사 이용하러 간 사람도 속출하고 있어.
이걸 두고 인터넷 커뮤니티도 완전 전쟁터가 됐어. 한쪽에서는 “이건 명백한 차별이고 비만 혐오다”, “항공사가 돈독 올라서 손님들 주머니 털려고 작정했다”며 비판을 쏟아내고 있어. 반면 다른 쪽에서는 “솔직히 덩치 큰 사람 옆에 끼어 앉아서 몇 시간 가본 적 있냐. 그 고통은 말로 못 한다”, “두 자리를 쓰면 두 배를 내는 게 세상의 이치 아니냐”며 항공사 편을 들기도 해.
항공사는 안전이랑 다른 이용객들의 쾌적한 비행을 위한 정당한 조치라고 딱 잘라 말했어. 이미 1년 전부터 공지했던 업계 표준이라며 물러설 기미도 안 보이네. 이제 비행기 타기 전에는 식단 조절부터 해야 하는 시대가 온 건지 참 세상 살기 팍팍하다는 생각만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