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의 한 유치원에서 근무하던 24살 초임 교사가 독감 합병증인 패혈성 쇼크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야. 고열과 통증이 심했는데도 유치원 발표회 준비 같은 업무 때문에 쉬지 못하고 계속 일을 해야만 했대. 진짜 이 정도면 몸이 부서져라 일한 건데 결과가 너무 비극적이라 마음이 너무 무겁다.
심지어 원장에게 B형 독감 확진 사실을 알리면서도 “몸 관리 못 해서 죄송하다”, “내일 마스크 쓰고 출근하겠다”고 사과하는 메시지를 보냈더라고. 부모님이 제발 쉬라고 말렸지만, 유치원 쪽에서 나오지 말라는 말을 안 하니 어쩔 수 없이 출근해야 한다며 발길을 옮겼던 거야. 아픈데도 눈치 보며 일해야 했던 상황이 얼마나 막막했을지 상상도 안 가.
결국 조퇴 의사를 밝혔던 날 밤에 상태가 급격히 나빠져 응급실로 실려 갔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어. 그런데 더 충격적인 건, 선생님이 중환자실에 있는 동안 유치원 측에서 사직서를 허위로 작성해 면직 처리를 했다는 주장인데 이게 진짜 실화냐 싶을 정도야. 게다가 평소에 추가 근무를 밥 먹듯이 하면서도 수당조차 제대로 받지 못했다니 이건 진짜 갑질을 넘어 선을 한참 넘은 것 같아.
고인의 아버지는 다른 선생님들은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아이들을 돌볼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며 눈물로 호소하고 있어. 이번 일이 단순히 개인의 건강 문제가 아니라 아픈 교사를 대체할 수 없는 열악한 시스템이 만든 비극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 이제 막 사회에 발을 내디딘 젊은 선생님의 죽음이 부디 헛되지 않도록, 직무상 재해를 제대로 인정받고 다시는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이 반복되지 않는 세상이 되길 바라.

